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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이 들려주는
두레블 이야기

정년퇴임한 남편을 위한 유럽 가족여행

글번호 213

작성자
장은경
여행 유형
가족여행
여행 날짜
2023년 6월 25일 (일요일) ~ 2023년 7월 12일 (수요일) [17일]
여행지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저희는 가족여행으로 유럽 3개국 7개 도시를 다녀왔어요. 

파리 4박, 스트라스부르 2박, 스위스 3박, 밀라노 1박, 베네치아 2박, 피렌체 2박, 로마 3박, 총 17박 19일간의 여행이었어요. 


저와 자녀들은 유럽여행 경험이 있는데 남편은 직장인이어서 그동안 장거리 여행을 못 했어요. 

그래서 남편과 함께하는 유럽 가족여행을 꿈꾸고 있었는데, 작년에 남편이 퇴임을 하고 올해 결혼 30주년이 되면서 마침 코로나까지 앤데믹이 되니 여행을 안 갈 이유가 없었던 거죠. 


유럽여행을 2월부터 계획하게 되었어요. 

‘무조건 자유여행이다’ 결정은 했지만, 막상 준비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도움받을 곳을 검색하다가 두레블을 알게 되어 전화로 상담을 했죠. 

사실 두레블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올라온 후기를 열심히 읽어보고 반신반의하며 진행을 했어요. 

여행 일정을 정하고 비행기표 예약과 숙소예약을 마치고 나니 실감이 나더군요. 


저희는 6월 25일부터 여행시작이라 5월 중순 쯤 미팅을 하기위해 두레블을 방문했어요.

생각보다 회사 규모가 크고 직원분들도 많아서 그때 믿음이 가더라구요. 

도시 간 이동 기차 예약과 미술관 박물관 투어 예약 등을 도와주셨어요. 


드디어 저희 가족은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6월 25일 파리행 비행기를 타게되었지요. 

두레블에서 비행기 체크인까지 해주셨어요. 

비행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걸렸어요 13시간 정도. 

그런데 여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피곤하지 않더군요. 


파리에서는 레지던스 숙소였는데 키박스가 있고 키를 꺼내서 문을 열어야 했어요. 

그런데 아래/위 이중으로 잠겨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열리지가 않았어요. 

두레블에서 여는 법에 대한 가이드를 주긴 했는데 그래도 잘 안되어 결국 안내 데스크에 있는 직원을 불러서 여는 방법을 배웠어요.

유럽은 열쇠문화이고 열쇠로 여는 방법이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성인 4명인데 지하철 소매치기도 걱정되고 해서 편하게 공유차량을 이용하려고 했어요. 

우버, 프리나우, 볼트가 있어요. 

그런데 아침에는 러시아워라서 공유차량이 잘 안 잡힙니다. 인원이 4명이면 더 안 잡히고요.

이틀은 겨우겨우 공유차량을 이용하다가 셋째 날에는 지하철을 이용해봤어요. 

한국보다 복잡하지 않아서 이용할 만하더군요. 


그런데 지하철을 이용해 본 경험이 다음 날 큰 도움이 되었어요.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는 날인데 기차 시간이 빨라서  이른 아침 공유차량을 이용하려는데 안 잡히는 거예요. 

기차시간은 다가오고 차량은 안 잡히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해서 급하게 두레블과 상의해서 결국 지하철로  이동하기로했어요. 

큰 캐리어 두 개를 들고 파리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환승까지 하면서 겨우 10여분 남겨두고 파리 동역에 도착할 수가 있었네요. 

택시는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많고, 공유차량은 미리 예약할 수 있는데 추가 요금이 붙고, 예약되었다가도 중간에 취소하는 경우도 많구요. 

결론은 지하철이 가장 빠릅니다. 


파리에서만 숙소가 기차역과 멀어서 좀 고생을 했는데 다른 지역은 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숙소를 정해주셔서 그 후로 이런 고생은 없었어요.

숙소 위치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라스부르는 파리에 비해서 도시가 아담해서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그런데 거리를 다니다가 비가 오길래 스타벅스에 들어가려고 하니 안에 직원은 있는데 문을 잠근 거예요. 

주변 쇼핑센터도 같은 상황이구요. 


처음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옆에 계신 할머니에게 여쭤보니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서 문을 닫았다고 하시더군요. 

그 시기에 프랑스에서 경찰총기사고가 있어서 주말에 시위가 벌어지고 있던 거였어요. 


프랑스에서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니라 10대들이 집단을 이루어 파괴 약탈  방화등 과격한 행동을 한다고 해요. 

우리도 겁이 나서 얼른 숙소로 들어가서 TV 뉴스를 보니 파리와 주변 도시들에서 벌어지는 시위가 심각하더라고요. 

파리를 빠져나온 게 참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덕분에 저희는 강제로 쉼을 당하긴 했지만요.


스위스에서는 두레블에서 스위스패스를 구입해 주셔서 버스, 기차 등을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어서 편했어요.

스위스 교통앱 SBB 모바일을 깔면 교통정보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요. 

스위스는 우리 가족 모두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 우리 가족 만장일치로 제일 좋았던 여행지였어요. 

다른 지역 일정은 힘들어하던 남편도 스위스는 다시 오고 싶다고 하더군요. 


인터라켄 숙소 앞에 민트색 강물이 흐르고 멀리 융프라우 설산이 보이고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딩이 곡예를 하고 숙소 컨디션도 깔끔하고 모든 게 좋았습니다.


첫날은 쉴트호른(007 촬영지)

둘째 날 블라우제호수/베른(장미공원 뷰 좋아요)

셋째 날 브리엔츠호수 유람선/ 융프라우요흐

넷째 날 하더쿨름


이렇게 알차게 보냈어요.


스위스에서는 돗자리가 필수입니다. 

강가, 호수 주변, 곳곳의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치고 COOP(쿱)에서 샌드위치와 샐러드 구입하여 피크닉을 꼭 즐겨야 합니다. 

제일 행복한 시간이에요. 


이탈리아 기차역에서도 돗자리가 필요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닥에 앉아서 기다려야 하거든요. 


융프라우요흐 올라갈 때 고산병이 걱정되어 인천공항 약국에서 약을 사가지고 갔어요.  1인당 물약 두 병 1만원. 


융프라우요흐 올라가기 1시간 전에 먹고 출발했는데  우리 4명 모두 고산병 증상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신기했어요. 가끔씩 고산병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봤거든요.


저희는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오는 길에 41번 하이킹 코스인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벵엔알프까지 걸어서 내려왔어요. 

3대 설산과 푸른 초원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너무 예쁜 길이었어요. 

알프스의 하이디가 반겨줄 것 같은 분위기. 내려오다 보니 마지막 기차가 도착할 시간이되어 전력 질주를 해서 겨우 타고 내려올 수 있었어요.

항상 기차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탈리아로 이동해서 저희는 밀라노에서 오페라 관람을 했어요.

두레블에서 티켓 오픈일에 맞춰 미리 예매를 해 주셔서 편하게 관람했어요. 

<맥베스>(안나 네트렙코 출연)를 관람했는데 가족들이 다 좋아했어요. 

드레스코드가 있다고 해서 재킷을 준비해서 갔는데 특별히 검사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베네치아에서는 바포레토 1일권을 끊고 먼저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을 갔다가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왔는데요.

광장에서 공연 준비를 하느라 어수선했어요. 

그래서 바포레토 1일권 가성비를 높이려고 급하게 부라노섬에 가게 되었어요. 

부라노섬은 선착장이 달라서 배 시간 맞추느라 10여분 거리의 선착장을 향해 또 전력 질주를 했다지요. 

부라노섬까지 1시간 정도 걸려요. 


도착하니 마지막 배 시간이 30분 정도밖에 안 남은 거예요. 그래서 후다닥 사진만 찍고 겨우 막배를 타고 돌아왔답니다.  


자유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시간 관련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참 많았어요. 

구글맵과 두레블 없으면 정말 어려운 여행이 될 뻔했어요.


피렌체에서는 두레블에서 추천해주신 중앙시장 트러플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먹게 되었는데 제 인생 파스타가 되었어요.

계란 노른자에 버무린 정통 까르보나라에 생트러플을 슬라이스해서 올려주는데 정말 행복한 맛이었어요. 

중앙시장 방문 강추합니다. 


피렌체 근교에 있는 피사의 사탑에서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더몰(The Mall) 아울렛도 방문하여 구찌, 버버리 머플러 득템하고 택스리펀 받으니 세상 행복했답니다.


로마로 건너오니 기온이 38도가 되어 낮에 관광하기가 넘 힘들더군요. 

더구나 코로나 엔데믹으로 관광객이 넘쳐나 관광지마다 대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저희는 (1) 바티칸시티 투어는 4시간 이상 (가이드가 표 예매)


(2) 콜로세움 투어는 1시간 이상 (개인이 표 예매)


(3) 판테온은 40분 이상 줄을 서서 티켓팅을 했어요. 


그룹 투어라도 암표상 때문에 개인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투어가 끝나면 숙소에 들어와 쉬다가 

오후 해 질 무렵 다시 나갔어요. 


로마는 늦은 시간까지 식당들이 문을 열고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밤거리가 위험하지는 않았어요.


로마 테르미니역 근처 한인마트에 마비스치약 정말 많고 가격 가장 저렴합니다. (선물로 적합해요!)

저희는 로마 숙소가 주택건물 5층이라 간이 엘베가 있어서 탔는데, 3인 정도 탈 수 있는 작은 간이 엘베 안에 층 숫자만 있고 도착 표시가 없어요.

멈춘 줄 알고 문을 열었는데 안에서도 밖에서도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아찔했던 순간~~

완전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문이 열린다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 저희는 한 명은 계단으로 올라가서 밖에서 불이 꺼질 때까지 지켜보고 문을 열어줬어요.

여행 기간만큼이나 예피소드가 많아서 할 말이 참 많은데 여기 지면에 적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저희의 여행 경험이 여행 준비하시면서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자유여행은 분명 고생은 되지만 그래도 행복한 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두레블과 함께 하세요. 

비행기 숙소 기차등 예약 필요한 부분 다 해주시고 밤낮으로 친절하게 소통을 해주니 두레블과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여행 떠날 때부터 넘 든든합니다. 

제가 다녀와서 좋은 일 하신다고 칭찬해드렸어요.☺️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콜마르역



콜마르 쁘띠베니스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성당



스위스 쉴트호른



스위스 블라우제호수



스위스 블라우제호수 잔디밭



융프라우요흐



스위스 41번 하이킹코스



스위스 하더쿨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



베네치아 리도섬(베니스영화제)



베네치아 부라노섬



피렌체 중앙시장



트러플 까르보나라



피렌체 조토의 종탑에서 본 두오모성당



피사의 사탑



로마 콜로세움



로마 진실의 입



로마 판테온



납작복숭아(로마에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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